브레튼우즈체제 붕괴, 닉슨쇼크, 석유파동, 폴볼커

브레튼우즈체제 붕괴! 그리고 닉슨쇼크

 세계경제를 이끄는 중심국가가 된 미국은 마셜플랜을 통해 유럽재건에 막대한 지원을 했고 세계 각국의 개발도상국에게도 상당한 원조 및 지원을 했습니다. 이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충분한 공급을 위해 무역을 통해 재정적자를 감수해야만 했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96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었고 금보유량보다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금의 가치는 올라가고 달러의 가치는 떨어지며 미국 자국 내 인플레이션과 실업은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더 이상 미국은 브레튼 우즈체제를 유지하기 힘들었으며 달러의 신뢰도 하락으로 몇몇 국가들은 미국달러를 금으로 바꾸는 금태환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은 금보유량 이상의 달러를 찍어냈기에 어느 순간부터 금태환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은 더 이상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되고 이를 닉슨쇼크라 부릅니다. 이에 믿었던 달러와 그 달어와 연동되어 있는 전 세계 화폐 가치가 모두 하락하게 됩니다. 물가와 원유가격이 급등하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달러가치는 닉슨 쇼크로 30%나 떨어졌고 각 국가들은 급격한 환율변동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브레튼 우즈 체제의 고정환율제가 막을 내렸고 외환시장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변동환율제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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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파동 이후, 페트로 달러로 패권을 유지

 금태환에서 변동환율제로 바뀜으로써 달러는 기축통화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신용화폐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1973년 제1차 중동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시작된 전쟁은 석유전쟁(1차 오일쇼크)으로 이어졌고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도로 중동의 OPEC국가들이 단행한 석유감산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원유가격이 4배나 폭등하였고 전 세계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1974년 미국이 오일쇼크를 해소하기 위해 군사경제 협정을 맺습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책임지는 대가로 원유 결제를 달러로만 한다는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를 페트로 달러라고 합니다. 이는 각 국가에서 달러 수요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그러면서 미국이 채권을 발행해 달러를 더 찍어낼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이 발행한 달러를 가진 산유국은 다시 미국 채권이 나 군수품을 사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1978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원인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조치가 이를 증폭시킴으로 이란은 전면적인 대외 석유금지조치를 단행하며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켰고 석유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심각한 타격에 경제불황이 지속되었고 동시에 물가상승으로 스테크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볼커

1,2차 오일쇼크로 찾아온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그간 연준과 정부가 엄청난 양의 돈을 풀며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킵니다. 1979년 인플레이션율은 13.3%를 기록하며 최악의 경제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당시 금본위제 폐지 직전 기준이었던 금은 1온스당 35달러에서 20배 이상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 당시 연준 의장인 폴볼커는 기준금리를 연 20%대까지 끌어올리는 초강수 정책을 펼쳤습니다. 당시 언론은 이를 토요일밤의 학살이라고 부르며 비판했습니다. 폴 볼커의 초고금리정책으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미국 중소기업의 40$가 줄도산하였고 실업률은 11%에 달하며 단기적으로 엄청난 불황을 초래합니다. 장기불황에서 빠져나오려면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목표가 분명했기에 고금리로 인한 고통은 3년이나 지속됩니다. 경기 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원유 수요가 줄고 국제 유가는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물가는 점점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그 후 긴축을 풀고 미국 경제는 살아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