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화된 화폐, 비트코인(Bitcoin)

 

 

탈중화된 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등장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고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은행을 믿지 못하는 신용위기의 공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암호학자들은 현대 통화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며 화폐제도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암호학자로 활동하던 사토시나카모토는 타락한 금융기관에 저항하며 P2P(Peer to peer) 전자화폐시스템이라는 제목으로 9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2008년 10월에 사토시는 비트코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합니다. 이로써 정부를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가능한 탈중화된 화폐가 등장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나카모토에 대해서는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었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한명인지 여러명인지도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소수점 8자리까지 쪼갤 수 있으며 가장 작은단위는 0.00000001btc로 1사토시라 부릅니다. 즉, 비트코인은 1억분의 1로 분할이 가능하며 모든 거래가 기록되어 있는 분산형 원장인 블록체인에 거래기록을 추가하는 채굴과정을 거칩니다. 채굴(마이닝)은 컴퓨터 연산능력을 활용해 블록체인의 함수를 풀어내고 검증하면서 보상으로 코인받는과정을 말합니다.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고 4년마다 한 번씩 비트코인 발행량을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를 거치며 약2140년이 되면 비트코인의 모든 채굴량이 끝이 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마이닝)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그만큼 난이도는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공급량이 정해져 있어 오늘날 화폐처럼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확률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디플레이션 화폐의 특성을 지닙니다.

 

반응형

 

 

 

 

비트코인의 위기, 마운트곡스 사태

 마운트곡스는 리플의 공동개발자이자 스텔라루멘을 만든 제드 맥케일럽이 개설한 비트코인 거래소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파일 공유프로그램인 당나귀 개발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맥케일럽은 2007년 Magic The Gathering Online Exchange 게임의 온라인 카드 거래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Mtgox.com 도메인을 구입하였으나 2010년 암호화폐 거래소로 개편합니다. 이후에 2011년 마크카펠레스에서 최고 경영자 자리를 내주고 리플 개발에 뛰어듭니다. 경영자 자리를 이어 받은 마크 카펠레스는 3년간 마운트곡스를 운영하여 전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로 성장시키게 됩니다. 한때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75%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2011년 이미 거래소 지갑의 비밀번호가 도난된 상태였고 85만개 달하는 비트코인이 해킹당한 상태였습니다. 2014년 이 사실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고 사이트는 폐쇄되며 마운트 곡스는 파산을 신청하게됩니다. 대표인 카펠레스는 체포되어 1년넘게 구속되었으며 이후 피해자 보상과 남은 자산처분을을 위해 경매가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피해보상 방법이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기준으로 현금을 지급해주는 것이었지만 2017년 비트코인가격의 폭등으로 보상문제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2020년 채권자 회의를 거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보유수량만큼 암호화폐로 보상하고 그 외 화폐들은 해킹 당시 법정화폐로 보상받기로 결정이 납니다. 현재 순차적으로 물량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도 배상을 지급하기 위해 비트코인 약 14만개 가량(22년도 기준) 남아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당시 마운트곡스 사태로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과 의심으로 몇년간의 긴 하락세를 맞이했지만 이후 마운트 곡스 사태가 비트코인 자체 결함이 아닌 거래소 지갑의 도난사건(자체 프라이빗 키도난)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

 함께보면 좋은글

4차 산업혁명 - 블록체인